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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엔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 무기력

책읽는로원파파

by 로원파파 2021. 4. 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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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은 살면서 누구나 가끔씩
독하게 앓는 감기 기운 같은 것이다.
폐럼으로 발전시켜 죽을 게
아니면 떨쳐버려야 한다.
언젠가는 눈을 똑바로 뜨고
생을 마주해야 한다.
자신 혹은 타인의 생을 의미 있게
해줄 무언가를 찾고, 그것을 해야 한다.
동굴에 들어가는 건 잠깐이면 충분하다.
그것을 평생으로 확대시키는 건
고귀한 나의 생명을 낭비하는 짓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도전'이란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
전보다 못해 보이는 것도 괜찮다.
멈췄다가 다시 걷고, 그러다 보면
먼 길을 가고 있는 것이 생이기에.
<서른엔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_P.34>

독하게 걸린 감기! 얼릉 떨쳐내고
저의 생을 다른 사람의 생을
의미있게 만들어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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