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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명상 수업, 꼭 필요한 마음가짐 여섯가지

책읽는로원파파

by 로원파파 2022. 2. 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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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명상을 하기 전에 꼭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해 정리해본다. 어쩌면 당연한 말이지만 첫 단추가 어긋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첫째,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
  명상은 지식이 아니다. 사과가 맛있다는 정보를 얻었다고 하자. 책에서 읽었다고 사과를 안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사과에 대해 알려면 사과를 파는 가게에 가서 사 먹어보는 것이 제일 좋다. 내가 직접 먹어보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것이다.

  둘째,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명상 방법은 간단하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복잡하다. 각자 살아온 삶이 다르기 때문이다. 감정도 사람마다 농도가 다르다. 포스트잇처럼 가볍게 떨어지는 마음이 있는가 하면, 본드를 붙여놓은 듯 떨어지기 힘든 마음도 있다. 각자의 마음이 다르기 때문에 버려지는 과정도 다르고, 버려지면서 경험하는 것도 다를 수밖에 없다. 나도 명상하다가 힘든 마음이 올라온 적이 있었다. 이때 안내자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등산을 할 때 모르는 길은 다 비슷해 보인다. 이 길이나 저 길이나 비슷할 것 같지만 길이 약간만 어긋나도 전혀 다른 곳으로 가게 된다. 명상을 할 때도 길을 잃지 않으려면 전문가의 안내가 꼭 필요하다.

  셋째, 자기를 과신하면 안 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이러면 되겠지, 이런 뜻이겠지 하다가는 귤을 먹고 사과를 먹었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콜럼버스가 죽을 때까지 자신이 발견한 인디언의 땅을 인도라고 믿었듯이 말이다.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나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넷째, 마음 자세는 솔직하고 진실해야 한다
  자기를 깊이 돌아보면 자신의 말과 생각에 스스로도 얼마나 많이 속고 있는지 보게 될 것이라 믿는다.

  다섯째, 호흡도 마음이다
  마음수련 명상은 몸과 마음이 다 마음이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마음의 원리를 말해줄 뿐 자세나 호흡에 대한 언급은 아예 하지 않았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마음이 버려지면서 나도 모르게 호흡이 깊어지고 안정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호흡을 인위적으로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호흡은 뇌에서 조절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달리기를 하면 저절로 호흡이 빨라지게 마련이다. 달리기를 멈추면 인위적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원래의 호흡으로 돌아오게 된다. 호흡은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더더욱 순리에 맞게 해야 한다. 무엇이든 무리한 욕심으로 하면 순리에 맞지 않아서 역효과가 난다.

  여섯째, 자세도 편안히 하자
  자세도 마친가지다. 마음이 움직이면 몸도 따라 움직인다. 물론 뇌에서 조절하는 것이다. 무서우면 움츠리고, 마음이 떳떳하면 어깨를 쭉 펴게 마련이다. 또 마음이 무거우면 몸도 무거워지며, 기쁘면 웃게 되고 저절로 박수도 치게 된다. 그래서 자세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 마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엄마를 따라온 아이들이 명상하는 모습이 제일 신기했다. 아주 편안하게 했다. 용도 쓰지 않고 잘하려고 애도 쓰지 않았다. 더 버릴게 없다며 잠든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부러웠는지 모른다. 젊은 아이들도 아무런 틀이 없고 가식이 없어 보였다. 그냥 편안하게 돌아보고 버렸다. 그러나 깊이 돌아보기 시작하면 누구라도 의자에 붙인 등을 바로 하고 미동도 하지 않았다.
<카이스트 명상 수업_P.97>

이 여섯가지를 지키면서 명상을 하기전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네요 ^^
어쩐지 해낼 수 있을 것같은 마음이 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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