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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 좋아하세요? 완독했어요

책읽는로원파파

by 로원파파 2022. 1. 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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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의 양을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따라 부드러움의 정도가 달라지는 포타주처럼 인생에도 적당한 양의 부드러움이 필요하다. 매번 오늘처럼 부드러운 수프만 먹으면 느끼해서 질려 버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혼자 자주 끓여 먹던 수프처럼 물기가 거의 없어 뻑뻑한 수프만 먹을 수도 없겠지. 어려운 일과 쉬운 일, 힘든 일과 기쁜 일이 얽히고 교차하며 파동을 만들어 내는 게 인생의 법칙이란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면 수프 한 그릇도 매번 같은 맛일 수가 없다고, 인생의 모든 사건은 동전과도 같아서 양면이 있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수프 좋아하세요?_P.218>

저의 인생에도 적당한 부드러움이 필요하겠죠?
이렇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과
좋은 글귀를 남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저에게 부드러움을 넣어주는 것 아닐까 싶어요 ㅎㅎ
인생은 고통이니깐 부드러움을 넣어서 줄여주자구요!
책을 완독하면서 수프를 나도 끓여봐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작가님의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친숙함이 들어서 신기했어요.
중간 중간 마음에 퍽 와닿는 글귀들도 좋았구요.
좋은 책을 읽게되어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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