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마음
외로움쯤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건 어차피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거야.
당신이 아니라 당신과의 추억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아냐, 추억은 거추장스럽기만 한 거야.
어쩌면 인생은 시간 때우기인지도 몰라.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 연인의 절반은 싸우거나 헤어지고 있을 거야.
우리는 일생을 다하여도 행복해 질 수 없어.
우리도 한때 사랑이라는 걸 했지, 했었지.
아, 지긋지긋한 연애의 윤회. 완벽한 열애 따위는 없는 걸 알면서도.
이런 저런 생각으로 오전 내내 우울했는데
'빗방울은 내내 나뭇가지를 맴돈다'라는 문장을 쓴 후
기분이 좋아졌다.
<잘 지내나요, 내 인생_P.130>
마음은 참 변덕쟁이에요 ㅠㅠ
사소한걸로 좋아졌다가 우울해졌다가 기뻣다가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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