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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 자신을 믿고 자비로운 이 세상을 사랑하라

책읽는로원파파

by 로원파파 2022. 2. 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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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그런 것 같아. 우리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가면서, 서로를 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때조차, 결국에는 같은 걸 찾고 있는 온갖 영혼들을 만난단다. 우리는 만나고, 기회가 주어지면 얘기하고, 서로 악수하고 아주 얇은 선이나마 한 번에 하나씩 연결점을 만들어가. 그리고 마침내 그 점들이 우리가 자주 이야기하는 하나의 세계라는 완성작을 만들어내는 거지.
<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_P.290>

때로는 사람들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느 편지'라고 하면 많은 조언을 기대하기도 하더구나. 그런데 나는 조언해줄 만한 능력은 아무래도 없는 것 같아. 뭐 한 딱 한 문장만 넣자면,
"자신을 믿고 자비로운 이 세상을 사랑하라 "
이 정도? 너와 내가 같이 좋아하는 영화에 나오는 아이콘 화가 안드레이 루를로프처럼 아무리 주위가 회의와 불안으로 흔들리더라도 세상의 근본적인 자비와 아름다움을 잊지 말라는 말이야. 비관이나 비판, 회의가 더 똑똑해 보일 수도 있고 때로 필요도 하지만, 풍성한 아름다움의 존재 역시 인정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인 관점이거든.(물론 내가 너무 편하게 살아서 그렇게 생각한다고 비판하면 또 할 말이 없네.)
<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_P.319>

전 괄호 부분에 말이 왜이렇게 공감되죠 ㅎㅎ
편지형식의 글이라 읽는 건 편했지만 안에 담긴 내용이 이게 정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인건가 싶을 정도로 심오한 내용이 가득 담겨 있었어요.
철학부터 시와 음악까지 방대한 지식들이 담겨있기에 지금 무슨말을 전하려는거지? 둘만의 편지 대화인건가라고 느껴지기도 했어요.
많은 지식들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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