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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뼈대

책읽는로원파파

by 로원파파 2021. 1. 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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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대
뼈대가 몸 안에 있는 것이 나을까,
거죽에 있는 것이 나을까?
곤충의 경우처럼 뼈대가 몸 거죽에 있으면
외부의 위험을 막는 껍질의 형태를 띤다.
살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면서 물렁물렁해지고 거의 액체 상태에 가까워진다.
그래서 그 껍데기를 뚫고
어떤 뾰족한 것이 들어오게 되면,
그 피해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이다.
뼈대가 몸 안에 있으면 가늘고 단단한 막대 모양을 띤다.
물렁한 살이 밖의 모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많은 상처가 생긴다.
하지만 바로 밖으로 드러난 이 약점이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고 섬유의 저항력을 키워 준다.
살이 진화하는 것이다.
내가 만난 사람들 가운데는 출중한 지력으로 만든
<지적인>껍데기을 뒤집어쓰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공격으로부터
자기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견고해 보였다.
그들은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야> 하면서
모든 것을 비웃었다.
그러나 어떤 상반된 견해가
그들의 단단한 껍질을 비집고 들어갔을 때,
그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또 내가 만난 사람들 가운데는
아주 사소한 이견, 아주 사소한 부조화에도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정신은 열려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모든 것에 민감했고
어떤 공격에서도 배우는 바가 있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_P.416>

정신이 열려 있어야 민감하고
어떤 공격이 와도 배우는 바가 있겠네요^^
이렇게 오늘도 책을 통하여 하나 또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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