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베터라이어, 상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수록

책읽는로원파파

by 로원파파 2020. 12. 23. 18:24

본문

내가 레슬리 언니를 너무 잔인한 사람으로 묘사한 것 같다. 사실 언니는 그렇게 잔인하지는 않았다.
나는 언니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사람들은 사랑에 대해 오해를 하곤 한다.
사랑하는 이에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사람을 깊이 알게 되는 줄 아는 것이다.
그런 사랑은 당신을 뼛속까지 후벼 판다.
내면에 품고 있던 씨앗마저 굳이 꺼내놓고
'이게 진짜 당신이지. 나머지는 껍데기에 불과해'
라고 하는 식이다.
하지만 실는 그 반대다.
상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수록
점점 더 다양한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만화경처럼 눈앞에 상대의 다채로운 모습이 펼쳐진다.
오히려 상대의 진정한 자아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느끼는 순간 실마리를 놓치고 만다.
상대의 마흔 가지 모습을 보게 됐을 때쯤,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기는 편이 낫다.
<베터라이어_P.313>

가까이 다가갈수록 다채로운 모습이 펼쳐진다는
것에 많은 공감이 되었어요 ^^
어느 정도의 모습을 보았을 때 쯤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겨야겠어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