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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라이어, 선택할 수 있어요

책읽는로원파파

by 로원파파 2020. 12. 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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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님의 유령이 기사님한테
노래를 불러주신 거잖아요. 상냥하시네요."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자장가를 불러주신 건데."
"음, 내 생각은 이래요.
난 우리가 죽으면 천국이나 지옥에 간다고 믿어요.
내가 알기로는 외할머니는
좋은 사람이었으니 천국에 가셨겠죠.
사랑의 하느님께서 외할머니의 영혼이
지상을 떠돌게 하셨을까요?
그렇진 않을 겁니다. 손님.
나는 외할머니가 천국으로 잘 떠나셨다고 믿고 싶어요.
그럼 어린 시절 내게 노래를 불러준 건 무엇이었을까요?
악마 아니면 그 졸개 중 하나였겠죠."
나는 차창을 올리고 두 손을 포개 무릎에 올렸다.
"어쩌면 기억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아기 때 들은 자장가여서.
그렇게 생각하는 게 낫지 않겠어요?"
빌리는 미소 지었다.
"무엇을 믿을지 선택할 수 있다면 그렇게 했겠죠."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늘 그렇게 해왔어요.
원하는 쪽으로 생각하면 돼요.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라는 말도 있잖아요."
나는 그의 어깨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렸다.
<베터라이어_P.217>

맞아요! 선택할 수 있어요
원하는 쪽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처럼요
명대사가 들어있는 책 구절이 보여서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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