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101, AI 비즈니스로 가는 길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AI를 잘 접목할 수 있는 기업환경 또는 AI가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지침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몇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첫째, 프로젝트 수준이 아니라 회사 수준에서 데이터 관리 전략을 세워야 한다. 데이터가 없으면 AI 비즈니스는 불가능하다. 흔히 데이터가 곧 연료이자 돈이라 말하지 않는가. 회사가 접근 가능한 데이터를 정의하고, 되도록 양질의 데이터로 가공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AI를 잘 활용하는 기업이 된다.
둘째, AI 경영에 적합한 인재를 뽑아야 한다. 데이터 과학자, AI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이 모두 중요하다. 이들은 인력 시장에서 가장 희소한 자원이다.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매력젹으로 보여야 한다. 그리고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AI는 오픈소스와 데이터를 공개하는 문화, 개인의 발전을 위한 활동 등이 중요한데 그런 것을 하지 못하는 기업은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 인재가 인재를 불러 모을 수 있게 하고,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 이는 높은 연봉보다 훨씬 중요하다.
셋째, 기술을 포용하는 마인드셋을 갖춰야 한다. AI 분야는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기술 발전에 대한 트렌드를 따라가고 실험하는 마인드셋이 없는 기업이라면 경쟁에서 뒤처진다.
넷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평가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추어야 한다. 기술이 우리의 파트너, 고객, 경쟁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새로운 시장 진입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매출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에는 비즈니스 모델도 새롭게 점검해야 한다. 현재의 프로세스가 정답이 아닐 수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경우에 따라서는 핵심 제품에만 집중하면서 나머지는 외부의 것을 쓰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말 자체가 닷컴버블 시대에 나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전에는 물건을 잘 만드는 사람이 따로 있고, 물건을 잘 파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 서로 자기 역할만 잘하면 되었다. 하지만 닷컴버블과 함께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이전되면서 기존 방식으로 돈을 벌기 어렵게 되었다.
문제는 당시 인터넷 기업들도 수익 모델을 만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고, 비즈니스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델을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닷컴버블 시대에 인터넷과 관련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제시되었다. 이때 등장한 비즈니스 모델이 인터넷 광고와 전자상거래 수수료다. AI 시대에도 과거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크게 변화될 수 있다. 따라서 비슷한 변화를 가정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해야 한다.
다섯째이자 가장 중요한 마지막 원칙은 바로 '당장 오늘 시작하라'는 것이다. AI가 거의 모든 비즈니스를 혁신시킬 가능성이 크고, 그 속도 역시 무척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작은 프로토타입부터 시작해서 프로젝트의 개념을 검증하고, 가능성 있는 것이라면 빠르게 탐험하며, 투자할 수 있는 스타트업과 같은 마인드로 AI를 준비해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이다. 옛날식으로 신중하게만 하다보면, 이미 다른 곳에서 만들어 저만치 앞서가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스타트업과 같은 마인드로 새로운 AI 비즈니스 시대를 준비할 때, AI에 충분히 준비된 회사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AI 101_P.179>

이런 회사가 되어가는 곳의 인재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