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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컨버세이션, 마음속 스승을 간직하라

책읽는로원파파

by 로원파파 2021. 5. 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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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스승을 간직하라

'모든 사람과 사물을 스승으로 삼고,
언제나 경청과 배움의 자세를 갖자.'
일간지에 한 시인이 '마음속 스승'을
소개한 글에서 발견한 문장이다.
이 문장을 읽고 나는 헤르만 지몬을 떠올렸다.
들으려고 하는 자만이 들을 수 있고
배우려고 하는 자만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많은 책에서 이런 내용을 강조했던
그는 스스로 그렇게 했다.
이 글이 유독 와닿았던 데는
젊은 시절 경험도 한몫했다.
낯선 곳에서 유학 생활을 지내면서
나보다 뛰어난 천재들을 만나며 몹시 놀랐다.
처음에는 그들을 경쟁 상대로 여기고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세상 어디에나 나보다 똑똑한 사람은 꼭 있다.
내가 이기려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다.'
실제로 내가 마음을 바꾸자 부딪치기만 했던
그들과 나의 의견은 새로운 정반합의 결론으로 이어졌다.
그들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자
연구의 결과도 더 좋아졌다.
경영자의 자리에 앉은 후부터
나는 직원들에게도 배운 대로 했다.
특히 임원급에게는
"안에만 있지 말고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세요"라고 강조했다.
방에 갇혀 지내는 모습을 가장 경계했다.
자신의 성에 틀어박혀 후배들이 써준
보고서나 고치고 있으면 답이 없다.
차라리 업무를 위임하고 남는 시간에
나가서 남들과 소통하는 것이 낫다.
나는 모든 사람에게 위임과 소통을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이야기했다.
경청과 배움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경영자는 순례자와 닮았다.
30년간 나는 조직 안에서 '여럿이 함께' 걸으면서
'경청과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으려 애썻다.
꽃길은 짧고 가시밭길은 길었지만 많은 스승이
붙잡아준 덕분에 정해진 길을 완주할 수 있었다.
은퇴한 뒤에도 나는 여전히 길 위에 서 있다.
이제부터는 젊은 친구들에게 삶의 방향을 알려주며
변함없이 '순례자의 길'을 걷고자 한다.
<빅 컨버세이션_P.322>

모든 사람과 사물을 스승으로 삶고
언제나 경청과 배움의 자세를 갖자!
이 말이 저도 참 와닿으면서 꼭 간직하면서
자주 상기시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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