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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폭력

책읽는로원파파

by 로원파파 2021. 1. 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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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북미 인디언들은 서구인들이 오기 전까지
절제를 존중하는 사회에 살고 있었다.
폭력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의례의 형태로 행해졌다.
출산 과잉이 없었기에 인구 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전쟁도 없었다.
부족의 내부에서 폭력은
고통이나 절망적인 상황에 맞서
자신의 용기를 증명하는 역할을 했다.
살육이나 대학살로 변질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중요한 것은 상대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죽일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었다.
대개는 그것으로 싸움이 종결되었다.
대개는 폭력을 더 사용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쌍방이 받아들였던 것이다.
인디언들은 서구의 초기 정복자들과 맞서 싸울 때, 오랫동안 그저 창으로
그들의 어깨를 때리는 방식으로만 대응했다.
그럼으로써 자기들이 창으로 찌를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인 것이다.
하지만 서구인들은
총을 쏘는 것으로 그것에 대응했다.
비폭력은 한쪽만 실천한다고 되는 일이 아닌 것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_P.70>

폭력은 아무리 사용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상상력사전이라는 책은
하루에 조금씩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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