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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3보전진 2보 후퇴

책읽는로원파파

by 로원파파 2021. 1. 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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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 전진, 2보 후퇴
문명은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태어나서 자라고 죽는다.
문명에도 고유의 리듬이 있다.
3보 전진, 2보 후퇴가 바로 그 리듬이다.
달의 운행에 차고 이지러짐이 있고
조수에 만조와 간조가 있듯이,
문명에도 고조기와 퇴조기가 있다.
고조기에는 모든 일이 현기증 나는
회오리에 휩싸인 것처럼 잘 돌아간다.
안락함과 자유는 증대되고 노동은 줄어든다.
삶의 질은 높아지고 위험은 감소한다.
3보 전진의 시대다.
그러다가 어떤 단계에 이르면,
상승이 중단되고 곡선이 기울어지기 시작한다.
불안이 감돌고 공포가 밀려오면서
폭력과 혼돈이 생겨난다.
2보 후퇴의 시대다.
일반적으로 이 퇴조기는 바닥에 닿을 때까지 이어진다.
그러다가 또 다른 고조기를 향한 도약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사이에 허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로마 제국이 건설되고 발전하여,
법률, 문화, 기술 등
모든 영역에서 당대의 다른 문명들을
앞지르며 번창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이 문명이 부패와 폭정의 길을 걷다가
쇠퇴의 늪에 빠져서
외적의 침입에 무너지는 것도 보았다.
로마 제국의 절정기에 중단되었던
인류의 위업을 다시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중세의 새로운 문명이 발전되기를 기다려야 했다.
이렇듯 가장 잘 통치되고 앞날을 가장 잘 예견했던 문명들조차도 결국에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
정말 문명의 몰락은 피할 수 없는 것일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_P.43>

지금은 2보 후퇴의 시대일까요?
그래도 다시 3보 전진을 위하여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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