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전집 배를 탄 사람들

배를 탄 사람들
사람들이 배를 타고 항해하고 있었다.
그들이 망망대해로 나갔을 때,
갑자기 거센 폭풍이 불어 닥쳐
배가 전복되기 직전에 이르렀다.
배에 탄 사람들은 각기 옷을 찢으면서
통곡하고 아우성을 치며
자기가 섬기는 신에게 기도하면서,
살려만 주신다면 감사의 제물을
바치겠노라고 소원했다.
폭풍이 그치고 바다가 고요해지자,
사람들은 이제는 예기치 못했던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는 듯이
맛있는 음식을 잔뜩 차려놓고는
먹고 춤추며 기뻐 뛰기 시작했다.
그러자 꼬장꼬장한 성격의 키잡이가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친구들이여, 이렇게 즐기는 것은 좋은데,
운 나쁘면 다시 폭풍을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즐기시오."

'운이라는 것은
아주 변덕스럽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며,
행운을 잡았다고 해서
자만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이야기다.
<이솝 우화 전집_P.370>

이솝 우화 전집을 다 읽으면서
이솝 우화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기보다
성인들을 일깨우기 위한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
운은 잡아야 하는것이지만
변덕스러우니
자만하지않고 조심히 다루겠습니다!